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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코 사람들 - 김준겸, Software Engineer II

By:
Mol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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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4, 2025

전국 9개 이공계 대학 학생들이 연합하여 발간하는 매거진 <LAB ZINE>은 이슈와 주목 받는 논문 요약, 학교 생활의 도전과 성장, 취업 정보 등 폭넓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다룹니다. 2025년 여름호에 게재된 몰로코 MCM Infrastructure 팀 김준겸 엔지니어의 인터뷰 내용을 블로그에 함께 소개합니다.

몰로코는 어떤 회사인가요?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의 광고 솔루션 기업으로, 특히 모바일 광고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오픈 인터넷에서 모바일 퍼포먼스 광고를 운영하는 Moloco Ads와 자체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길 원하는 커머스와 스트리밍 플랫폼들에게 광고 수익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MCM(Moloco Commerce Media)과 MSM(Moloco Streaming Monetization)이 있습니다.

몰로코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몰로코 MCM(Moloco Commerce Media) 팀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김준겸입니다. 제가 속한 MCM 조직은 마켓플레이스나 리테일러가 광고 사업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고객 중 하나인 무신사 앱에서 사용자마다 맞춤형 추천 광고가 노출되는데, 이러한 광고 추천과 광고 집행 및 관리 프로그램을 저희 팀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까지 제품 개발을 주로 담당했고, MCM의 주요 제품인 Sponsored Brand와 Sponsored Display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현재는 신생팀인 OTT(Ops Technology Team)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MCM의 기술 특성상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아직 많은 플랫폼을 지원하기에는 기술적 장벽들이 존재합니다. OTT에서는 이런 장벽들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최적화함으로써 팀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광고 성능 예측, 광고 결정 서버 시스템 모니터링, 스폰서드 브랜드/디스플레이, FAST(Feature Activation Simplification Tech), 결정 추적(decision trace) 등의 개발이 있습니다.

지속적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몰로코는 기술 변화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관련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스터디나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논문을 통해 캠페인 예산 활용 최적화(campaign budget utilization optimization)를 연구하는 등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AI Fuzzer를 이용해 QA를 자동화하는 연구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L&D (Learning and Development) 금액을 이용해 학회에 참여하거나 논문 구독을 하는등 여러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몰로코에 합류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박사를 졸업하고 회사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저의 성장이었습니다. 몰로코의 MCM 조직이 매력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박사과정 때 MCM에서 인턴을 했는데, 뛰어난 동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것이 졸업 후 정식으로 합류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둘째, 회사와 MCM 조직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저에게 많은 성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MCM은 제가 근무했던 2년 동안에도 매 분기 빠르게 인원과 매출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조직에서 해야 할 일들이 늘고 그 안에서 조직에 필요한 기술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잘 파악하여 제안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몰로코에 근무하시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조직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제가 직접 제안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박사 시절 논문이 될 만한 주제를 찾고 제안하여 진행하는 과정과 비슷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더 잘되고 익숙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한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근무시간이 자유로워서 좋습니다. 저는 17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아프거나 급히 돌봐야할 때 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영어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이라 영어 실력을 유지하기도 좋습니다. 모든 문서는 영어로 작성하고, 미국에 계신 분들과 일할 때 영어도 사용하고, 사내 영어 교육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박사 과정 중 배웠던 영어 글쓰기나 발표, 대화 능력 등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회사에서 전화 영어나 영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기개발비를 지원해 줍니다.

대학원 때 연구 주제와 몰로코에서 하는 업무와의 연관이 있나요?

저는 카이스트 시스템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마쳤고, 디지털 광고 분야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주요 연구로는 광고 사기 탐지(NDSS'21), AI 광고 차단기 연구, 모바일 보이스피싱 탐지 연구(Mobisys'22) 등이 있는데, 이러한 경험이 몰로코의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사 과정 때도 제가 주제를 선정하고 제안해서 논문을 진행했는데, 이런 경험이 회사에서 일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이 실무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진행 중인 AI Fuzzer를 이용한 QA 자동화 프로젝트는 박사 과정 때 연구실 후배가 진행했던 연구라서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는데, 현재 저희 개발 조직이 처한 상황에 적합한 연구 분야라고 판단하여 제안해서 프로젝트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업무분야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그로 인하여 가장 보람을 느끼셨을 때는 언제인가요?

저희가 개발하는 광고 솔루션은 중소 규모의 마켓플레이스나 리테일러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무신사와 같은 플랫폼에서 저희 솔루션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효과적으로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고 매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광고 기술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사 과정 때 광고 사기 탐지 연구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현재 업무에서도 광고 생태계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기술이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광고 경험을 제공하고, 광고주들에게는 효율적인 마케팅 도구를 제공하며, 플랫폼 운영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주는 윈-윈-윈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일과를 간단히 요약해주세요.

미국에 계신 분들과 자주 협업하기 때문에 보통 오전(9~11시)에는 미국 동료들과 미팅을 진행합니다. 점심 전에 출근해서 팀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식사 이후 시간이 될 때는 회사 휴게실에서 탁구를 치거나 주변 카페에 다녀오기도 합니다. 저는 보통 저녁까지 먹고 일을 조금 더 하다가 8~9시경에 퇴근합니다. 주로 수요일에는 출근하지 않고 육아를 병행하며 재택근무를 합니다. 재택근무가 자유로워서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대학원에 재학 중인 과학기술계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으신 이야기는?

첫 번째로, 저를 포함해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제가 석사 때 논문이 비교적 빨리 나왔던 경험으로 자만했던 것 같고 앞으로도 논문을 빨리 써서 빨리 졸업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논문이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몇 년 고생하다가 마인드를 바꿔봤는데, 결국 대학원도 학교인데 본인의 발전,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게 맞더라고요. 논문을 쓰든, 과제를 하든, 수업을 듣든 자신의 발전이 중요한 것이지, 빨리 논문을 써서 졸업하겠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늦게 졸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대학원에서는 깊은 연구를 통해 하드 스킬(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발전시키려는 경우가 많은데, 제 생각으로는 졸업 후에는 소프트 스킬(판단력, 대인관계, 의사소통, 발표 능력 등)이 더 중요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 졸업하고 학계나 산업계로 진출하든 본인이 했던 연구를 똑같이 계속할 기회는 많이 없습니다. 대학원 생활에서 논문을 쓰기 위해 연관 연구 조사, 자신의 주장의 타당성 검증, 지도교수 및 동료 설득,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구현 및 실험, 논리적 글쓰기, 발표 같은 능력은 평생 어떤 일을 해도 함께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프트 스킬을 키우는 데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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